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혹은 고립공포감은 본래 마케팅 용어였으나,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이 해보지 못한 가치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 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보이는 상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대해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사회적 불안 현상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알고 싶어하는 욕구를 특징으로 한다. 포모는 또한 후회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사고는 사회적 상호작용, 새로운 경험, 수익성 있는 투자, 또는 만족스러운 사건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강박적인 우려로 이어진다. 즉, 포모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었을지 상상하도록 만들어 '시간을 잘못 소비하면 어떡하지', 또는 '특정 계획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지속되도록 유발한다.
직접 대면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던 사람들의 사회적 의사 소통 경험은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부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도록 확장되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휴대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입장료"(cost of admission), 즉 관계 형성에 필요한 문턱을 낮춰주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조금 더 부담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통신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킨다. 관계에 대해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의존은 연결이 끊어졌을 때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포모 증후군을 일으키거나 심지어는 병적인 인터넷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포모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기분과 우울한 감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적 건강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된다.
디지털 환경과 SNS 의 비약적 발달은 인간에게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그리고 평등하게 얻고 공유할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사회의 도래는 정보의 습득과 앎(knowledge)에 대한 심리·사회적 부담감을 동시에 경험하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COVID-19 의 장기화 이후 높아진 건강·웰빙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정보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이어져 사회적 불안감, 높아진 SNS 의존, 부정적 감정 경험, 피로감 체험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영향까지 끼치게 만들었다. 양날의 검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MZ 세대에게 소외에 대한 불안을 야기하였다.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개인의 지속 가능한 웰빙을 방해하는 현상으로서 사회적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이용 시간의 증가를 통한 온라인 내 사회적 비교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사회적, 집단적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FOMO 를 경험 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교는 상대방 혹은 집단이 나보다 더 좋은 경험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인식을 불러일으켜 불안, 부러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시킨다.(손제영, 강인원, 2018; Burnell et al., 2019). 사회비교를 통한 FOMO 경험의 파생 감정인 부러움은 결과적으로 낮은 자존감,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 결과를 발생시킨다. FOMO 경험은 친구, 가족, 동료, 소속된 집단 등, 실제로 내가 아는 사람들로부터 주로 나타났지만(Milyavskaya et al., 2018; Tandon et al., 2022), 개인의 미디어 사용 증가로 인플루언서, 유튜버, 연예인, 친구/동료의 지인 등, 내가 모르는 사람이거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사람, 그리고 내가 속하지 않은 집단으로부터 FOMO 경험의 대상이 확장되고 있다. 경험 대상의 다양함으로 이제는 FOMO 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극히 드물며, 실제로 다양한 경로와 대상으로부터 경험하고 사회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FOMO 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소외에 대한 두려움(FOMO)과 정서 반응, 그리고 대응 전략에 관한 연구 MZ 세대를 중심으로] , 박준현, 2023 년 2 월
FOMO 증후군에 대해서 설명해줘
혹시 FOMO 증후군이 아닌가요? FOMO는 Fear Of Missing Out, 즉 놓치는 두려움을 의미하는 용어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다양한 정보나 이벤트 등을 계속해서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는 욕구를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FOMO 증후군은 정식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문화 현상이지만, 이러한 욕구가 과도하게 나타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나치게 자신을 비교하고 자아 존중감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디지털 노동 시간과 소셜미디어 사용량을 지키며, 본인의 욕구와 가치를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도한 상호작용이 초래하는 외로움은 없을까? 나는 이것이 FOMO증후군과도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해
네, 상호작용이 너무 많거나 과도할 경우에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인터넷 중독"이나 "디지털 지침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FOMO 증후군과도 연결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들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새로운 정보나 활동에 대해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서 자신도 그와 같은 정보나 활동을 놓치지 않으려고 지속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챙겨보거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에 참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되면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과 오프라인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고, 사용 시간을 줄이는 등의 제한적인 사용 방법을 채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상호작용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